현대약품 이상준 대표이사<br>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이사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현대약품 창업주 고(故)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 이상준 사장이 현대약품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업계는 이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김영학 현대약품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현대약품은 이상준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했다.

현대약품의 2대 주주이자 오너 3세 이 대표는 2003년부터 경영수업을 시작해 2012년 현대약품 핵심부서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으며 현대약품의 후계자 입지를 다지며 회사에 이바지했다. 이후 2018년에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현대약품은 2007년 2월 이한구 대표 체제에서 이한구·윤창현, 2014년 2월 이한구·김영학, 2018년 2월 김영학·이상준으로 변경됐다. 2007년 2월부터 오너·전문경영인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하다 14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가동되는 것이다.

이 대표의 향후 경영 목표는 실적 개선과 R&D(신규 연구개발) 진척이다.

CNS(중추신경계) 사업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R&D 진척으로 미국 2상 중인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등의 개발 성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업확대에 대해 현대약품은 전문 분야인 CNS(중추신경계) 약물분야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비 및 원가 절감을 통해서도 영업이익을 극대화한다.

현대약품의 CNS 사업부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6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도 회사 특화 품목이 된 CNS 약물분야 등 도입으로 호실적이 점쳐진다.

현대약품의 R&D 대표물질은 당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 ‘HDNO-1605(HD-6277)’로 미국에서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해 현대약품은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또한 ▲노인성질환 치매치료제 BPDO-1603(BPS-034) ▲내분비질환 HDDO-1756 ▲호흡기질환 HDDO-1801 등 약품도 개발 중이며, 특히 노인성질환 'BPDO-1603(BPS-034)'은 국내와 아시아에서 3상을 진행중이다. 현대약품은 더욱이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대약품은 R&D 진척을 위해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이 대표의 신약 연구개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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