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업은행 등과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올해 1분기 녹색채권 발행 규모 전년 전체 규모와 비슷

16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녹색채권 발행기관 및 외부검토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조성현 만도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호성 기아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사진=KDB산업은행)
16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녹색채권 발행기관 및 외부검토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조성현 만도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호성 기아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사진=KDB산업은행)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5개 녹색채권 발행기관이 올해 1분기 최소 95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16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은행, KB국민은행,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만도 등 5개 녹색채권 발행기관과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딜로이트안진, 한국기업평가 등 4개 외부검토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녹색채권은 발행자금을 환경개선 목적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자금사용처 등 녹색채권원칙(GBP)의 4개 요건을 충족하는 채권으로 산은 등 채권 발행기관들이 올해 1분기에 최소 9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녹색채권 발행 총액인 9600억 원과 유사한 규모다. 외부검토기관은 녹색채권 발행시 해당 채권의 발행 자금이 녹색 경제활동에 사용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채권 발행기관 별 발행금액은 산업은행 3000억원, KB국민은행 1000억원, 기아자동차 3000억원, 현대중공업 1500억원, 만도 1000억원 등이다.

한편, 전 세계 녹색채권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60조원에서 2019년 약 300조원 규모로 확대 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9년 녹색채권에 대한 구속적 기준인 녹색채권 기준을 발표했으며, 일본은 2018년 녹색채권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각국은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녹색채권 안내서를 운용 중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 외에도 민간 금융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민간과 협업을 통해 녹색 사업계획(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이 확대되어 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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