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 출시 '속속' ... '유명무실' 꼬리표 뗄까
중개형 ISA 출시 '속속' ... '유명무실' 꼬리표 뗄까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1.02.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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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형 ISA 주식 직투 가능해 수익률 제고 가능 전망
2016년 출시 후 '유명무실' ... 가입자 이탈 심화되기도
세제 혜택 및 가입 대상자 연령층 낮춰
여의도 증권가 (사진=안다정 기자)
여의도 증권가 (사진=안다정 기자)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가 제도 개선 후 가입대상 및 혜택 폭을 늘리면서 새로운 자산 관리 수단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6년 첫 발을 내디딘 후 수익률 저하 및 가입자 이탈로 사실상 '유명무실' 했던 ISA가 개선 후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중개형 ISA'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고객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개형 ISA'를 오는 25일부터 출시하는 곳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중개형 ISA는 기존 신탁형 및 일임형 ISA와 달리 고객이 직접 주식을 매매하고,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두 증권사 중 업계 최초로 ‘중개형 ISA'를 출시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오는 25일 전 사전 신청 이벤트를 연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도 25일부터 가입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중개형 ISA 출시와 세제개편으로 절세계좌로의 활용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이 대형 증권사에서 세액공제를 확대한 중개형 ISA 출시를 예고하면서, 경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ISA 특성상 종합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하고, 이번 개편으로 고객의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2016년 첫선을 보인 ISA는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평가 속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투자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있었던 ‘신탁형’ 상품도 생각보다 호응이 적었다. ‘일임형’은 증권사에 운용을 맡기긴 했지만, 수익률이 낮아 첫 출시 당시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반응이 크지 않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는 ISA 세액공제 확대 및 가입 대상 범위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재부는 ISA를 개편하며 가입대상·의무보유 기간·가입 기간·납입한도·거래상품·만기자금 연금 이전 등 기존 제도를 개선했다.

제도 개선 전은 가입대상이 소득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개선 후 만 19세 이상 거주자 혹은 근로소득이 있는 15~19세 미만 거주자로 확대했다. 가입 기간 또한 만기 시 연장이 불가능했지만, 기간 제한 없이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의무보유 기간인 5년을 3년을 축소했다. 

이뿐 아니라 납입한도도 연 최대 2000만원만 가능했지만, 개선 후는 누적 최대 1억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납입한도도 이월이 가능해진다. 상품 편입 종류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예금, 펀드, ELS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국내 주식 또한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같이 문턱을 확 낮췄기 때문에 운용의 범위가 늘어날 수 있고, 세금 혜택 및 수익률 제고도 가능해져 증권사가 고객 선점을 위해 ‘중개형 ISA' 출시를 예고한 것이다. 최근 시장 상황 또한 코스피가 3000선을 넘기고 있는 데다 운용 폭이 넓어져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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