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전경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현대백화점 신 점포 여의도 ‘더현대서울(The Hyundai Seoul)'이 문을 연다.

2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여의도 '파크원'에 입점하는 더현대서울이 24~25일 사전 오픈에 이어 26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더현대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로 서울 최대 규모다. 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2만8000평)과도 엇비슷한 크기다. 서울에 백화점이 생기는 것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백화점은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를 두며 기존 백화점과 다르게 더현대서울의 컨셉을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으로 내세웠다.

이는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으로 '삶의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더현대서울은 이를 위해 상품 판매공간인 매장 면적을 줄이고 고객들을 위한 공간을 넓혔다. 아울러 전체 영업면적 49%가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더현대서울 실내.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1만1240㎡ 규모의 다양한 조경 시설을 설치했으며,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있는 '워터폴 가든', 5층에는 여의공원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형태로 천연 잔디와 꽃, 나무 30여 그루로 꾸며진 실내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현대백화점 측은 더현대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이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인 65%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더현대서울이 '백화점'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점포명을 내세운 것에도 백화점이라는 틀에서 벗어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재 더현대서울은 국내외 브랜드 총 600여 개가 입점했다. 각 층에 상품군별로 모인 기존 백화점들과는 달리 층마다 테마에 맞춰 브랜드 매장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에도 지속해서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서울'을 서울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현대서울이 들어서는 파크원은 전(前) 통일주차장 부지로, 비즈니스·쇼핑·문화·레저·휴식까지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다. 파크원은 오피스 빌딩 53층과 69층 2개동으로 이뤄지며 더현대서울 외 글로벌 럭셔리 호텔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이 함께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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