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조선업계는 꺼졌던 활력이 돋아나고 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3월 들어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을 약 1조959억원에 수주한데 이어 9만1000㎥ 규모의 초대형LPG운반선(VLGC) 3척을 약 2650억원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LP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9척, 17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23%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도 총 823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등 4개 해외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 4만㎥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초대형 LPG선은 각각 울산 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계획이다. 중형 LPG선과 PC선은 각각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와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9척, LP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고 전체 발주량의 약 40%와 65%를 확보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 중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56척, 4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149억 달러 대비 29.5%를 달성했다.

또한 삼성중공업도 최근 총 7942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19척, 2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31%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연료추진선 36척(원유운반선 26척,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해 전 세계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유운반선 시장으로 국한하면 전세계 발주된 LNG연료추진 원유운반선 2척 중 1척(57%)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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