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 김사선 기자)현정부 들어 4대 금융지주의 고려대학교 출신 임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말 기준 4대 금융지주 임원 중 고려대 출신은 단 2명으로 전체의 7.4%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말 현재는 모두 16명으로 32.7%를 차지, 25.3%포인트나 높아졌다.

CEO스코어가 올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임원들의 출신 대학교를 분석한 결과 고려대학교 출신은 전체 49명 중 16명이었다. 4대 금융지주 임원 3명 중 한명 꼴로 고려대를 졸업한 셈이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고려대 출신 임원 비율이 높았다. 신한금융지주는 10명의 임원 중 서진원 상무이사, 위성호 부사장, 소재광 부사장, 임보혁 박우균 상무 등 50% 비율인 5명이 고려대 출신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팔성 회장을 비롯해 황록 전무, 김준호 전무, 조성국 상무 등 9명 중 4명(44.4%)이 고려대를 졸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7명의 임원 중 이은형 부사장, 안병현 전무, 정진용 상무, 권길주 상무 등 4명(23.5%)이, KB금융지주는 13명의 임원 가운데 어윤대 회장, 김왕기 부사장, 양원근 전무 등 3명(23%)이 고려대 출신이었다.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11명), 연세대(7명), 성균관대(4명), 서강대(2명) 등의 출신 임원이 많았다.

2007년 대비 올 상반기 서울대와 연세대 출신 임원 비중은 29.6%에서 22.4%, 14.8%에서 14.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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