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원으로 시작해 2번의 엑시트까지 젊은 창업가의 성공 노트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나 아이템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반드시 조직 운영에 관한 명확한 규칙이 있어야 한다. 현금 조달 방법부터 고객사 대응, 복리후생, 성과 관리 체계 등을 정해놓아야 조직이 물 흐르듯 흘러간다.

이 책은 3000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스타트업을 시작해 두 번의 엑시트까지 경험한 창업가의 꼼꼼한 현실기록을 담고 있다.

막연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을 관리하며 매출을 일으킬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한다.

사내 규칙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대표를 친구처럼 여기는 직원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업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턱대고 무상협찬을 요구하는 고객사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저자는 자신이 여러 번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이 한 권의 책에 구체적인 사례와 곁들여 정리해 놨다. 창업 극초기부터 지속기까지 대표가 반드시 챙기고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기업을 운영하며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은 ‘인력은 1+1=2처럼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였다고 한다. 사실 창업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사람’이다. 서류로 볼 때는 S급 직원이 우리 조직에게는 D급이 되는 경우도 있고, B급 직원이 S급의 성과를 달성할 때도 있다. 두 명의 직원이 반드시 두 명분의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일의 시작과 끝은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사람을 잘 운용할 수 있도록 조직제도를 마련하고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것이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노하우라는 것이다.

이 책의 에피소드들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인 동시에 생존한 창업가 대부분이 겪는 일이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현재 기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고민에 빠진 사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준원 지음 /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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