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한.동양생명, 저평가 매수 타이밍 제공

증권시장에 진출한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 등 생보 3사의 3분기(2010.10~12) 순이익이 4,7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3분기에는 각사별 실적의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삼성카드 지분법평가이익 △대손충당금 환입 등 1회성 요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68.1% 증가할 전망이며,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 호조에 따른 저축성 상품 판매 호조 △안정적인 위험손해율 관리로 전년동기 대비 117.6% 증가했다.

반면 대한생명은 △연말 부동산 자산 상각 △대손충당금 적립 등 1회성 요인이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수입보험료가 17% 이상 증가하고, 성장의 주요 잣대인 월초보험료는 12월 기준 180억원(FY2009 평균 149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펀더멘털에는 훼손이 없다는 평가다.

 
생보 3사들은 이에 힘입어 결산월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생보주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윤태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손익 구조를 견고히 했다는 점,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Valuation 구간에 진입한 점, 기준 금리 인상 이벤트가 2~3차례 예측된다는 점을 토대로 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보사 Top picks(최선호주)로는 보험주 가운데 고금리 확정형 적립금 비중이 높아 향후 시장금리 상승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을 지목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특히 “공모가의 적합성에 대한 논란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공모가 산정에 대한 논란이 일어 주가가 부진했었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재산출한 수정EV를 기준으로 한 생보의 P/EV(주가 내재가치비율)는 삼성생명 1.02배, 대한생명 0.82배, 동양생명 0.66배로 공모가 산출 시점보다 각각 23.4%, 24.8%, 51.8% 할인된 수준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적용 시 생보 3사의 평균 PBR은 1.28배로 손보 5사의 평균 PBR 1.66배 대비 23% 낮은 Valuation 구간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보유지분의 시가 평가시 PBR은 1.32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공모가 적합성에 대한 논란은 더 이상 무의미하며 현재의 주가 수준은 저평가 매수 타이밍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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