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국세청이 포카리스웨트 이온음료로 잘알려진 동아오츠카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아오츠카 본사에 조사요원들을 보내 세무 및 회계 자료를 예치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오는 3월까지 약 3개월 간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조사국이 아닌 해외거래에 대한 역외탈세를 담당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이 나섰다는 점에서 역외탈세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국세청은 이번조사에서 대주주인 일본 오츠카제약과의 거래 관계와 최근 해외수출로 급성장한 동아오츠카가 해외 거래 과정에서 소득을 누락시켰는지 여부를 집중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역외탈세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해외 과세당국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을 증원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다자간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MCAA)에 따라 BVI(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등 100여개국으로부터 금융계좌 및 금융소득 정보를 매년 제공받아 역외탈세 혐의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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