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힐링센터, 2만명에게 무료 제공 '호응' ... 업계 '주목'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장례서비스 전문기업 효원상조가 효원힐링센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효원상조가 후원하는 효원힐링센터가 지난2013년부터 6년간 운영하고 있는 힐다잉(임종)체험이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효원힐링센터의 '힐다잉체험‘은 죽음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임종체험이다. 자살, 학교폭력, 가정폭력, 중장년 고독사, 직장내 스트레스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공익프로그램이다.

29일 효원상조에 따르면 효원힐링센터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중인 힐다잉체험은 생명존중 및 이웃사랑 실천을 돕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증가세인데다 호응을 얻고 있어서 지난해 '힐다잉체험 500회', '체험참가자 2만명'을 넘어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효원상조 측은 전국 각지의 대학 및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방문이나 가정불화로 마음을 다친 이들이 방문해 반성하고 상처를 치유 받으며 새롭고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한편 일선 경찰서와 연계해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교화 프로그램으로도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혼을 앞둔 위기의 중년부부, "평소 자살을 생각했다"는 참가자 등의 방문도 이어졌다.

이혼을 앞둔 위기의 중년부부는 효원힐링센터의 힐다잉체험에 참가해 "임종체험을 하며 살아 생전 잘못했던 일만 떠올라 마음이 많이 아팠다. 가족과 반려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서로를 이해하며 아픔을 극복해 보겠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평소 자살을 생각했다"는 한 참가자는 "오래 전부터 임종체험을 해 보고 싶었다. 이혼과 암 투병으로 목숨을 끊고 싶었던 때도 많았다. 이번 체험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내 소중한 시간들을 행복으로 채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간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회 각 구성원들에게 저마다의 힐링을 제공하는 힐다잉체험은 자살방지 등에도 애쓰고 있다.

효원힐링센터는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효원상조의 사회공헌 의지로 만들어졌기 때문.

정용문 효원힐링센터 센터장은 "죽음 중에서도 자살은 가장 안 좋은 죽음이다. 전혀 비참하지 않은데 스스로가 비관하고 자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죽음체험을 통해 스스로 불행하지 않고, 남들도 그 정도 고민은 갖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죽음체험이 끝난 뒤 다시 태어난다는 느낌을 갖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힐다잉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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