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SK그룹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임원 직급 폐지 등 다양한 업무 방식을 추진할 전망이다.

수직적이던 기업문화에서 조직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혁신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역량 발휘와 효율적 의사소통을 위해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의 직급을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직급을 없애게 되면 본부장, 실장 등의 직책을 사용하고 영문 직급도 바이스 프레지던트로 사용될 예정이다.

SK그룹 일부 계열사에선 실장, 본부장 등 직책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매니저, 팀장, 실장 등의 호칭을 님으로 부르고 있다.

지난2006년 직원을 매니저로 불렀던 호칭을 12년만인 지난해 팀장, 임원까지 매니저로 전사 확대해 불렀다.

전담 기사제도 폐지와 동시에 공용 기사제도, 우수 엔지니어 대상 정년 폐지(60세 이상 계속 근무 가능)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올초 조직내 소통강화를 위해 기존 4단계 직급 호칭을 없애고 기술사무직 전 직원 호칭을 TL로 바꾸기도 했으며 부서간 경계를 허물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애자일(agile) 시스템의 전사적 도입, 5G 스마트 오피스, 사무실 내 지정 좌석 및 칸막이를 없앤 공유좌석제 및 단순 사무공간으로의 변화를 통한 경직된 조직 문화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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