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한일 갈등 등 각종 불협화음
"벤처기업들 경쟁력 강화, 성숙된 벤처생태계 발전 염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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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직간접 영향을 미쳤으며 벤처생태계에도 관련 여파는 피할 수 없었다.

벤처기업협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통해 올 한해 발표된 정부의 벤처 관련 정책 및 업계 뉴스 중 벤처생태계 주요 이슈를 선정해 2019년 벤처생태계 뉴스를 발표했으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기술독립 필요성이 대두된 것을 제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중소, 벤처기업 육성 및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 간 협력 중요성이 제기됐고 대·중소기업 협의기구인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출범한 것을 이슈로 선정했다.

유니콘기업은 11개사로 늘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하는 한편 벤처천억기업(대기업 제외)도 587개사로 증가했다. 4차사업혁명 시대에 집입하면서 전통산업과 신사업 간 충돌이 있어 왔지만 특히 올해 택시업계와 스마트모빌리티업계 간 갈등이 첨예했던 것도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업의 대형 M&A가 잇따라 성사된 것도 이슈화됐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될 예정인 가운데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조 7500억원으로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기로 했다.

여기어때가 영국 CVC캐피탈에 4000억원에, 수아랩이 미국 코그넥스에 2300억원에 인수돼 주목 받았다.

M&A를 어렵게 하는 규제와 여론 등을 개선해 창업-성장-회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내년 1월부터 50~299인 중소?중견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둔 가운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8월 한국 벤처업계 큰별, 대부로 불리는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별세로 슬픈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밖에 벤처업계, 벤특법·벤처투자법·데이터3법 국회통과 염원과 규제샌드박스 시행 여전한 신산업 규제, 신규 벤처투자 사상 최대 양적 성장, 제 2벤처붐 확산전략 발표에도 벤처생태계 조성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올해 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등 각종 불협화음으로 벤처기업들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내년에는 새로운 벤처기업법 및 벤처투자촉진법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성숙된 벤처생태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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