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대웅제약이 별도 매출 기준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2019년 매출액 1조 52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6.5%,  영업이익 2.2% 증가해 별도기준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 소송비용 및 라니티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 비경상적 요인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의 미국 수출 등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대비 6641억원에서 6.9% 성장한 7103억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포시가, 넥시움 등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 대비 125억에서 256.4% 성장한 445억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대비 922억원에서 21.3% 성장한 111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임팩타민의 경우 2018년 대비 34% 성장한 매출로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이 5년 연속 두 자릿 수 성장기조를 이어가는데 뒷받침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대웅제약 별도 매출 기준 첫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나보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사업 본격 착수와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 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