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출시 한달 만에 100억 판매 돌파
코로나19로 자산가들, 변동 높은 국내보다 안전한 미국·중국 우량주에 큰 관심

 

[FE금융경제신문= 정보금 기자] 지난 26일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출시한 NH IM(임)글로벌우량주 랩이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NH IM(임)글로벌우량주 랩은 임캐피탈파트너스 자문을 받아, 최소 가입금액 1억원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우량주에 집중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시장 상황에서 글로벌우량주 랩 상품이 한 달 만에 100억 이상 판매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예탁결제원의 “우리나라의 외화 주식 결제 처리 금액이 지난 2016년 123억달러에서, 2019년 409.8억달러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는 발표에는 합당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에 지친 투자자들이 이미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이 지표로 나타난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수없이 변동되는 국내 증시 현황에 안정적인 수익을 지향하는 투자자들이 미국, 중국의 우량주에 더욱 의지하게 되면서 글로벌우량주 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해외 우량주로 자산 배분을 하려는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안정성 높은 미국과 성장성이 높은 중국의 우량주를 통한 포트폴리오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문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NH투자증권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대형 증권사 2~3곳이 해당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는 랩어카운트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금융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고객 성향을 반영하면서도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것을 묶어 다양한 상품 베리에이션을 선보일 수 있는 랩어카운트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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