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크리에이션, 파파의 렌터카 기반 11인승 승합차 호출서비스 중단
업체가 계획한 약 8,000 대 가량의 증차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
기아차가 올해 해당 업체들로부터 확보할 수 있던 카니발 물량도 사실상 사라졌다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기아차의 아쉬움이 크다는 업계 전언.

기아차는 해당 법안의 국회 통과로 타다, 차차크리에이션, 파파의 렌터카 기반 11인승 승합차 호출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이들 업체가 계획한 약 8000대 가량의 증차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올해 해당 업체들로부터 확보할 수 있던 카니발 물량도 사실상 사라졌다.

가장 큰 규모로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는 한 달 안에 '베이직'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타다는 운영 차량을 올해까지 1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됐다. 또 각각 올해 300대까지 운행 차량을 늘릴 계획이었던 차차 크리에이션과 파파의 증차 계획도 무산됐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렌터카 기반 11인승 승합차 호출서비스 시장은 사실상 기아차 카니발의 독점이었다. 경쟁 차량인 현대차 스타렉스는 화물 적재까지 고려한 설계로 호출서비스에 이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게 모빌리티 업계의 평가다.

카니발 내수 수요가 줄어들면서 렌터카 호출서비스 업체의 성장 효과를 톡톡히 봤던 기아차 입장에선 이번 개정안 통과에 타격이 적지 않을 것. 카니발의 내수 판매량은 2018년 7만 6362대에서 지난해 6만 3706대로 1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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