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12억9100만달러, 전년 대비 29.2% 감소
인텔 677억5400만달러, 전년 대비 2.2% 매출 증가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에 밀려 매출 순위가 2위로 밀려났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512억9100만달러(약 6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12.5%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삼성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677억5400만달러(약 8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 16.2%를 기록했다.

3위는 SK하이닉스로 222억9700만달러(약 2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5.3%로 3위에 올랐다.

가트너는 “D램 시장의 과잉공급은 2019년 전체 메모리 시장의 32.7% 하락을 견인했다”며 “2019년 메모리 시장은 반도체 매출의 26.1%를 차지했고, 최악의 실적을 낸 부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0.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