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진행했던 회사는 제외 ... 후보군 5곳
종합검사 대상 3곳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의 2020년 종합검사 대상 증권사가 3곳으로 추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윤석헌 원장 취임 후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부활한지 2년째를 돌고 있다. 올해도 증권업계 대형사를 중심으로 종합검사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검사를 받았던 기관은 제외됐기 때문에 후보군이 넓지 않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 18개 지표 평가결과가 미흡한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합검사 대상은 지난해와 같이 3개사가 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금감원의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과거 문제가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검사가 이뤄졌으나 금융회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자는 차원으로 지난 2015년 폐지됐다. 이후 윤석헌 금감원장이 다시 추진하면서 2018년 하반기에 사전적 성격의 종합검사가 이뤄졌고, 2019년부터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로 바뀌었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지표를 통해 점수가 낮은 금융기관이 검사 대상이 된다. 증권사의 경우, 민원건수와 민원 증감율, 미스터리 쇼핑 결과, 불완전판매 위험지수, 금융사고 건수 및 금액, 자기자본 등이 크게 반영된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선정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작년 종합검사를 받은 증권사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는 초대형 증권사가 타깃이 됐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금감원 관계자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지표로 인해 영업을 많이 하는 회사들의 위험도가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렇다 보니 다양업 사업을 하고 있는 대형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미 내부적으로 3개사를 확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작년 지표를 기반으로 선정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고 있어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슈에 대해서는 테마검사, 부문검사로 진행하고 종합검사는 신중하게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검사국 4팀 중 3팀이 동원되고, 20영업일 간 이뤄져 인력과 시간 소요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2018년과 2019년 검사가 진행된 곳은 제외된다. 2018년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종합검사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KB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종합검사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년 이내에 종합검사를 받았던 곳은 수검부담이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제외해주고 있다""또 해당 회사들은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부문검사, 테마검사로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자기자본이 높고 최근 2년내에 종합검사를 받지 않았던 증권사는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다만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2018년 배당사고로 종합검사 성격의 검사를 받은 바 있어 검사에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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