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다시 한 번 매각을 추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빗썸홀딩스 지분과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빗썸홀딩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5000억~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018년 BK컨소시엄이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빗썸이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빗썸이 IPO가 무산될 것을 대비해 M&A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으로 IPO·M&A 투트랙 추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빗썸 대주주인 비덴트의 김재욱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빗썸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도 일단락 된 상태다. 현재 이정훈 빗썸홀딩스 의장은 총 65%에 이르는 지분을 보유하며 빗썸의 실소유권을 쥐고 있다. 이번 빗썸홀딩스 매각에는 이 의장의 지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