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3만5000원 확정
의무보유확약 물량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비해 낮아
공모가 기준 시총 4조8000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4~25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117.25:1을 기록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최상단인 13만5000원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내거나 공모가 밴드의 상위 75~100% 범위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확약은 1개월 확약이 가장 많았고, 6개월 확약, 3개월 확약, 15일 확약 순으로 나타났다. 총 수량 대비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43.85%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81.15%, 카카오게임즈가 58.59%를 기록한 것과 달리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의무보유확약은 약정한 기간 동안 기관이 내놓지 않는 물량을 뜻하며, 상장 후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많으면 상장 후 주가 급등 시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오는 10월 5~6일이며, 환불일은 8일이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15일이다.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 수준으로, 동종업계인 JYP, YG, SM의 시총을 합한 값보다 높다. 다만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목표가 38만원, 29만원 등이 제시되는 등 빅히트의 시총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추진하는 공동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건증권회사, 공동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인수사 키움증권 등은 각각 배정주식수 249만5500주(35%), 213만9000주(30%), 163만9900주(23%), 71만3000주(10%), 14만2600주(2%)를 할당 받았으며, 총 공모 주식수는 713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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