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화웨이 제재, 홍콩보안법 통과로 미중간 갈등은 격화됐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금융경제신문은 2020년 국내외 10대뉴스 선정을 비롯해 각 분야별 10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 주요사건을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1. 전 세계 뒤덮은 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난 한해.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이 보고된 후 전 세계 누적사망자 170만명, 누적 확진자 7800만명 등 코로나19 충격이 2020년 한 해 동안 지구촌 전역을 덮쳤다.

 

2. ‘코로나 때문에’…도쿄올림픽 연기·아베 퇴임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가 지난 9월 임기 7년8개월 만에 물러났다.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코로나19 대응 미숙과 도쿄올림픽이 사상 처음 연기되는 등 악재 속 지지율 추락에 물러나게 됐다.

 

3. 트럼프 가고 바이든 시대 개막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 우선’ 주의를 내세워 4년 전 백악관 주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가고 ‘다자주의’ 회귀를 외친 바이든 시대가 개막하게 됐다.

 

4.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BTS 빌보드 1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 처음으로 작품상을 수상, 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안았다. ‘방탄소년단’(BTS)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찍는 등 K문화가 전 세계를 흔들었다.

 

5. 세계가 주목한 ‘K방역’…2.5조 수출

코로나19 대응 세계 최초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추적→치료) 등이 전 세계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며 한국산 진단키트가 170여국 2조5000억원치 수출되고 국제표준(ISO)으로도 인정받았다. K방역에 주목한 세계는 “한국이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칭송하며 한국의 과학·문화 등까지 주목하며 극찬했다.

 

6. 미중 갈등 심화…화웨이·홍콩보안법 대립

무역으로 시작된 미중 갈등이 화웨이, 틱톡제재 등 중국 정보기술(IT) 때리기로 확산됐다. 이후 7월1일 발효된 홍콩보안법과 대만의 독립문제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미중 갈등을 고조화 시키고 있다.

7. 삼성을 초일류로 키운 이건희 회장 별세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6년5개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8. 천장 뚫은 코스피, 동학개미 열풍

올해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 3월 1439.43까지 내렸으나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으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9. 4·15 총선 여당 기록적 ‘압승’ 후폭풍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매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전체 의석의 60%인 총 180석을 얻어 ‘슈퍼 여당’이 탄생했다. 거여의 힘은 공수처법 등 주요쟁점법안이 줄줄이 국회를 통과했다.

10. 北 연락사무소 폭파·민간인 사살

북한이 지난 6월 평화의 상징이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9월에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북 긴장도가 높아지자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사상 처음으로 공개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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