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화폐가 가져올 금융혁신과 사회변화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는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언택트 시대 부의 비밀도 살펴 볼 수 있다.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을 때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신기루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약 3년이 지난 지금 비트코인은 다시 사상 최고가 수준까지 올라왔다. 몇년 전 비트코인 투기광풍 논란과 규제 등으로 시끌벅쩍할 때도 있었지만 이미 세상은 페이스북이 스테이블 코인인 리브라를 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타벅스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에 투자했다. 

JP 모건은 글로벌 B2B 결제를 위한 JPM 코인을 발행했으며 한국은 카카오톡이 암호화폐 KLAY 코인을, 네이버의 라인이 LINK 코인을 출시했다. 정부와 기업,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디지털 화폐 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주요 경제 주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디지털 화폐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IT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디지털 기기에 의해 연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기업의 경우에는 수익성 향상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경우, 애플 기기의 사용자는 전 세계에 퍼져 있지만 그들이 결제할 때 사용하는 화폐는 나라마다 다르다. 만약 이것이 애플에서 개발한 디지털 화폐로 통일된다면, 그만큼 사용자들의 편의가 증대돼 궁극적으로는 애플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위기를 느끼는 업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금융계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카카오, 네이버 같은 IT 기업들이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은행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보도를 여러 번 접했다. 디지털 화폐 기술이 발전하면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직원들의 수가 감소해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이렇게 디지털자산 혁명의 시대에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왜 미국과 중국은 디지털 달러와 디지털 위안화를 추진하는지, 진짜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De-Fi(탈중앙 금융), NFT(대체불가토큰), 스테이블 코인 등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개념을 두루 소개한 다음, 디지털 자산을 투자하는 현명한 방법을 알려준다.

이장우 / 이코노믹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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