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현대인은 자기 일에 신경 쓰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 일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을 들여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진정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그러니 내가 나를 존중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구원해주겠는가. 우리의 영혼은 때때로 ‘고아’처럼 떠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건 언제 어디서든 단 한 사람만큼은 늘 내 곁을 지킨다는 사실이다. 바로 나 자신이다. 가장 진실한 ‘친구’는 자기 자신이다.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니체의 인생상담소>는 니체의 저작물 중 대표적인 200여 개 문장을 선별하고 쉬운 해설을 위해 중국의 고전과 역사속 인물 이야기와 심리학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사례들로 읽는 재미를 더해 니체를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중국 청년들에게 니체의 사상을 소개해 많은 호응과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는 중국 고전과 역사, 심리학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사례들로 독자들이 니체의 말과 글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문화예술부터 일상생활까지 오늘날의 유럽은 니체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정도로 큰 영향력을 준 철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니체는 철학자이면서 문학가로서 그의 문장은 시처럼 아름답고 재미있으며 지혜롭다. 니체의 철학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관점을 바꿔놓고 우리를 세상 저편으로 안내한다. 또 우리가 낡은 관습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때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일깨워준다. 나아가 니체의 말과 글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과 내 운명을 사랑하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준다. 

니체는 “한 권의 책은 과거가 누워 있는 관과 같다”고 말했다. 사실 책에서 얻는 것은 과거의 죽은 지식이다. ‘과거’는 책 속에 봉인됨으로써 영생을 얻는다. 우리는 얇은 종이를 넘기며 바다에 부는 바람, 포탄이 터지는 소리, 괴수가 숲속에서 포효하는 소리를 경험한다. 그래서 서재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학자가 세상 풍파를 견디며 살아온 노인보다 세상 지식을 더 많이 안다. 이처럼 다양한 지식을 쌓은 사람은 유리한 출발점에 서서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되는 지식에 대한 니체의 조언들. 

책에 담겨 있는 인생의 본질에 대한 니체의 12가지 통찰과 조언은 불안이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페이허이스 지음/ 성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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