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OLED 패널과 스마트폰용 중소형 제품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OLED 패널 모듈 공장에 8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설비 확충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공장에 7억5000만달러(약 8398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달러(약 3조6400억원)로 늘어났다. 증설로 필요한 인력 5000여명도 현지에서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부터 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하고 증설이 완료될 시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또한 현지에서 5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도 나선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TV용 대형 OLED 패널과 스마트폰용 중소형 제품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하이퐁 모듈 공장은 한국·중국에서 생산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아 모듈 형태로 조립하는 기지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 조립 공장을 세우고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하이퐁 조립공장은 중소형·대형 OLED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