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빛의 벙커' 이후 두 번째 국내 전시관

제주도 '빛의 벙커' 전시관 내부. 2021.2.23 (사진=워커힐)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서울 워커힐 호텔에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가 들어온다. 워커힐 '빛의 벙커'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도입, 수 십 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미술사 거장의 작품과 음악의 조화로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제작된 형태의 전시관이다. 국내에는 제주도에 위치한 '빛의 벙커(사진)'에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로, 워커힐 시어터에서 '빛의 벙커' 서울 전시관으로 운영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은 전시사업 주최·주관사인 티모넷과 '빛의 벙커' 개관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몽주 워커힐 총괄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장기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힐링이 대두되고 있다. 워커힐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는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비스타아트(VISTART)', 공연을 통해 감성을 충전하는 '비스테이지(VISTAGE)' 등 고객들이 숙박과 레스토랑 외에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질 새로운 문화 콘텐츠인 빛의 벙커를 통해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며 심신의 휴식과 재충전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빛의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시작한 글로벌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아날로그의 예술과 현대 미디어 예술을 합친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며 전시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워커힐 빛의 벙커는 기존 무대와 조명 등의 주요 시설을 유지해 극장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역사와 정체성을 살려 보다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전시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를 관람하는 고객들이 보존된 워커힐 시어터의 무대 공간에 진입했을 때 마치 명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가 설계될 예정이다. 워커힐 빛의 벙커는 오는 2021년 12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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