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구글이 전 세계 유튜버를 대상으로 미국 시청자로 인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구글은 10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2021년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 징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는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 시청, 유튜브 프리미엄, 슈퍼챗, 채널 멤버십 등 수익에 해당되는 모든 대상에 해당된다.

아울러 구글은 “오는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미국 내 수익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총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서 수익을 내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유튜버들은 구글 애드센스에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상관없이 제출해야한다.

만약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에 소속돼 가입·정산을 받더라도 채널에 연결된 애드센스 계정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구글은 제출한 세금 정보를 토대로 혜택을 신청한 나라, 미국과의 조세 조약 적용 등을 따져 세율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세율은 국가별로 0%에서 최대 30%까지 적용될 수 있다.

구글 측은 미국 세금 원천징수 사유로 “미국 내 시청자로부터 로열티 수익을 얻으면 미국 국세법 제3장에 의거해 세금 정보를 수집하고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이를 ‘미국 국세청(IRS)’에 신고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