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KCB, 공동 개발한 '신한 퀵정산 대출' 출시
최장 69일까지 소요되는 온라인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
금융권 최초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까지 대상 확대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신한은행이 쿠팡,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자영업자에게 정산예정금을 담보로 단기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한 퀵정산 대출'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 퀵정산 대출'은 온라인 플랫폼 매출대금 지급 지연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및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최장 69일까지 소요되는 자영업자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을 위해 개발됐다.

'신한 퀵정산 대출'을 이용하면 온라인 플랫폼 매출 사전 정산예정금을 단기 운전자금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쿠팡, 티몬, 위메프, 무신사,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로 금리 수준은 최저 3.4%, 대출기간은 6개월, 대출 한도는 매출액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신한 퀵정산 대출’은 KCB가 온라인 플랫폼들의 매출을 통합 제공해 자영업자들은 개별 신청 없이 신한은행과의 대출 약정 한 번만으로 해당 플랫폼 모두에서 선정산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플랫폼이 거래하는 은행별로 각각 약정을 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됐고 매출 대금이 입금되면 자동으로 대출이 상환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음식업 가맹점까지도 대상을 추가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 퀵정산 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자영업자 중 쿠팡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는 KCB의 플랫폼인 ‘KCB-셀러봇캐시’에,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음식업 가맹점은 ‘마이앨리’에 회원가입만 하면 기업뱅킹 전용 앱인 신한 쏠 비즈(SOL Biz)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신청부터 약정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비즈니스 트렌드가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상권 개업에서 온라인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플랫폼 입점 사업자 대상의 공급망 금융 상품을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향후 대상 온라인 마켓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