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4회 9일간 사용 결과 코 증상 지수 75% 개선 효과 확인"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동국제약이 알러지 유발물질 차단 연고 ‘코앤텍(플레인/민트)’를 출시했다.

유럽에서 개발된 동국제약 코앤텍은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된 성분의 회피요법제로, 생체적합성 시험을 마친 고순도 및 고점도의 의료용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성분의 제품(의료기기)으로 코(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해,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물질을 차단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법 중 하나인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으로, 주로 생활 속에서 진드기 제거 및 공기 질 개선, 반려동물 제한 등 알러지 유발 물질을 피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단순히 알러지 유발 물질을 회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유럽에서는 이를 강화하기 위한, 코앤텍과 동일한 성분의 회피요법제가 개발되어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코앤텍의 성분인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4회 9일동안 사용한 결과 코막힘, 콧물 등 코 증상 지수(nasal symptom score)가 75% 개선됐으며, 위약군(25% 개선)에 비해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또 1일 3회 30일동안 사용한 임상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개선’ 수치도 위약군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코앤텍은 색소나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졸음 유발이나, 과민 반응, 습관성, 약물 내성 등도 보고된 바가 없으며, 기존 치료법과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 환절기 꽃가루나 반려견 털 등에 의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비염에 더욱 효과적이며, 만성적인 알레르기 비염에 많이 나타나는 코 건조에 따른 잦은 코피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고생’, ‘힘들다’, ‘괴롭다’ 등의 단어가 다빈도로 나오는 걸 보면, 이 질환이 삶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내성’, ‘졸음’ 등의 단어를 통해, 기존 약물요법의 효과 대비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분들의 비율이 35%에 이르기 때문에, 향후 관리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앤텍은 연고 타입의 제품으로 손이나 면봉을 통해 코 속 점막에 도포하면 3~5시간 효과가 지속되며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체내 유입 염려가 없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알레르기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 질환으로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곤충 잔해, 미세 먼지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알러지 유발물질(알레르겐)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악화와 개선이 반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두통, 폐쇄성 비음, 집중력 저하 등으로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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