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SNS 활용한 생중계 토크 콘서트 열고 임직원과 비전 공유

BC카드는 26일 최원석 신임 사장이 SNS 통한 임직원과이 '토크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원석 BC카드 사장(오른쪽)이 SNS를 통해 공유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BC카드)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BC카드의 새 수장인 최원석 사장이 사전 질의서나 대본 없이 임직원과 직접 소통하는 취임식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BC카드는 최원석 신임 사장이 지난 26일 SNS을 활용한 임직원과의 '토크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BC카드는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원석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한 바 있다.

이날 열린 토크 콘서트는 최 사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취임에 앞서 6년간 BC카드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최 사장은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업무방식을 쉽고 간결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토크 콘서트는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사전 질의서를 받지 않고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최 사장은 '10년전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아이돌' 등 가벼운 주제의 질문부터 '사외이사로 외부에서 바라보던 BC카드에 대한 평가', '향후 사업추진 계획', '조직문화' 등 날카로운 질문에도 모두 거리낌 없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만이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BC카드 역시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해 고객 기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BC카드 직원이 일하는 기본 요건은 '쉽고 간결하게(Simple&Easy)’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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