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는 저축상품·생보사는 종신보험 상품 높은 불완전판매율 기록
대리점협회 소속 GA사 비회원사보다 불완전판매비율 낮아 … 자율개선 효과적

사진설명 - 보험업계 내 불완전판매비율을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장낮은 손해보험업계을 제외하고 보험대리점보다도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지닌 생보업계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 보험업계 내 불완전판매비율을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장낮은 손해보험업계을 제외하고 보험대리점보다도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지닌 생보업계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 된 이후 중요해진 불완전판매비율이 GA업계 및 손보업계는 감소했으나 생보업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전히 GA업계 중심으로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아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불완전판매비율 평균 손해보험업계는 0.045%로 가장 낮았고 보험대리점업계는 0.084%로 지난 2019년 0.144%에 비해 0.06%가 개선된 반면 생명보험업계는 0.165%로 지난해에 비해 0.025% 소폭 개선된 수준에 머물렀다.

불완전판매비율이란 불완전 판매된 건수를 불완전판매대상 모집계약 건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써 보험판매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 활용자료로 자주 언급된다. 지난 달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비율 개선은 업계 중요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이를 근거로 보험업계 내 가장 낮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인 손해보험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인 채널은 TM채널로 평균 0.13%를 보였고 상품별로 보면 저축형상품이 0.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인 채널은 법인대리점과 직영채널로 둘 다 0.33%를 기록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0.45%를 기록한 종신보험이나 지난 2019년에 기록한 0.58%보단 0.13% 개선되며 안정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험대리점업계는 500인 이상 60개 대형법인보험대리점 공시자료를 확인한 결과로 조사해 그 이하 중소형 대리점을 수치로 넣지는 않았지만 보험대리점협회의 속한 회원사와 비회원사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대리점협회 내 회원사 36개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081%로 비회원사 24개사가 기록한 0.099%에 비해 0.018%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다만 이밖에 지난 2월말까지 경영공시의무대상 2320개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업계)이 e-클린보험서비스에 2020년 실적 및 최종 공시한 자료를 전수 분석한 결과에도 불완전판매비율이 개선됐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020년 경영실적을 공시한 전체 GA는 2320개 GA로 총 신계약건수는 2433만 5407건으로 지난 2019년 2396만 8977건에 비해 36만 6430건으로 1.53% 개선됐다.

보험대리점협회가 이 같은 결과를 보인 것은 대형 GA들의 자발적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 보험상품 비교·설명 이행 및 협회 회원사 대상 우수인증설계사제도 등 완전판매를 위한 지속적인 자율개선 노력 및 각 GA들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비자 권익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자정결의 등 각 GA들이 자체적으로 준법 준수 의지를 고양하고 모집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완전판매 교육 실시와 함께 건전한 소비자보호 역량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보다도 더 중요해졌다”며 “불완전판매로 결코 좋은 장기 유지되는 상품이더라도 나중에는 설계사들이 책임질 수밖에 없으므로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완전판매비율 개선과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자정 노력을 통해 보험영업질서를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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