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3898억원 전년 比 230%↑
영업손실 37% 개선된 724억원 기록

토스 실적 추이(자료=토스)
토스 실적 추이(자료=토스)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올해는 토스뱅크 등 라이선스 금융사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스는 6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30% 증가한 3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7% 개선된 725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일부 반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토스 본체의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이 전년 1154억원에서 224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스는 매출의 83%를 은행, 카드, 보험 등 제휴 금융회사로부터 직접 수취하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 모델을 확대 해 오고 있다. 토스 이용자들은 여러 회사의 금융 상품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금융회사는 모바일 채널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다. 

토스 관계자는 "절반 이상의 마케팅비 축소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확인한 것"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로부터 결제사업부분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토스증권,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원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어 올해는 더 가파른 경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2월 출범한 토스증권과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토스뱅크 등 라이선스 금융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토스인슈어런스와 토스페이먼츠 등 기존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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