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태 쌍용차 사장, '책임 통감' 사의 표명 … "절망하기에는 이르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 '책임 통감' 사의 표명 … "절망하기에는 이르다"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4.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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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쌍용차 법정관리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예 사장은 7일 오전 화상임원회의를 열어 사의를 표명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퇴직인사를 전했다.

예병태 사장은 이메일에서 "회사가 또 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두게 된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임직원 여러분들이 받을 충격과 허탈감을 잘 알기에 그 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사퇴 이유를 전했다.

예 사장은 "그동안 우리 회사는 업계에서는 유례 없는 임금반납, 복지후생 중단 및 자산매각 등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해 왔고, 대주주의 투자계획 철회발표로 인해 회사 생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혼란과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다"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도와주고 함께해준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 잠재 투자자와의 협의가 현재 지연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쌍용차에 대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절망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SUV 전문가고, 쌍용차와 대한민국 SUV의 주인"이라며 "이런 저력이라면 새로운 투자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경영정상화 토대를 충분히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록 오늘 회사를 떠나지만 잠시나마 쌍용자동차 가족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평생 잊지 않고 큰 명예로 간직할 것”이라며 “노와 사 그리고 전체 임직원들이 갈등과 반목 보다는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물러난 예 사장의 후임 자리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말까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HAAH오토모티브가 서울회생법원이 요구한 기한까지 투자 답변을 보내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인수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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