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네이버가 외신을 통해 자사 웹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을 위해선 세계 진출이 불가피하다. 우리 자산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유능한 파트너도 만나야 한다”며 “네이버웹툰이라는 단위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내 사업이 안정화되고 미 투자자들에게 친숙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웹소설, 웹툰 등 원천 지식재산(IP)을 통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색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알렌 라우 왓패드 대표 겸 창업자가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특징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구 대표는 “창작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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