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한때는 사람들이 열광하던 것이었으나, 그 열광이 반짝하고 끝나는 것들이 있고, 몇 년, 몇 십 년이 지나도 계속 사랑받는 것들이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좋다’고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는 데는 보편적이고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기억되고 싶으면 반복하고, 연결해야 한다. 1개가 1000개가 되어도 좋을 만큼, 보편성을 갖고 있고 우리 매장의 콘셉트와 일치하며 다른 요소들과 함께 반복되는가, 이런 기준을 갖고 선택된 것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

100년 된 명품부터 1000년이 된 전통시장까지, 오래 사랑받는 것들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무의식까지 스며드는 자기만의 고유한 이미지가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 촘촘히 스며들어, 새로운 세대까지 열광시키는 놀라운 비주얼의 힘이다.

와튼 스쿨의 조나 버거 교수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내는 요소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기쁨, 분노, 슬픔 등 여러 감정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입소문을 많이 내는 감정은 바로 ‘경외심’이었다. 인간은 자신을 능가하거나 압도적인 존재의 힘을 대면할 때 경외심을 느낀다.

대단한 것, 놀랄 만한 것은 자신의 취향에 맞든 맞지 않든 공유 욕구를 자극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발적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 경외심을 가장 빨리 느끼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비주얼이다.

이제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 ‘나만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곳만이 오래 살아남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 전략가가 40개국, 200개 기업, 100개의 가게에서 발견한, 한 번 봐도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는 법. 남들은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상징 찾기’에서 어떤 유행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 제품의 뿌리 만들기’까지, 팔리지 않는 시대에 필요한 7가지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시대, 브랜드의 평균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가게와 기업들을 사례 연구해 오래 살아남는 브랜드들의 비주얼 전략을 분석했다. 독특한 용기 디자인으로 살아남은 사례로 바나나 우유를 꼽고, 레트로 열풍,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 등을 살핀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일수록 처음부터 가져야 할 ‘비주얼 전략’. 스타트업 CEO부터 대기업 마케터까지, 작은 가게에서 대규모 프랜차이즈까지, 이 시대에 필요한 경영의 핵심이다.

이랑주 지음 / 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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