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유튜브 재테크 채널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돈파는가게’의 운영자이자 2019년 삼성증권 최우수투권인 수상을 이룬 현직 투자자산운용사(펀드매니저)인 저자가 쓴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격변기에 맞춰 부자들은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또한 개인의 재정형편과 투자기간 및 성향을 토대로 12개의 기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가 우선 강조하는 것은 ‘버티는 기술’이다. 어부와 낚시꾼은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지 않는다. 대신 기다린다. 버티기에 능한 사람들이 한껏 여유 있어 보이는 것도 기다리는 습관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 마리도 못 잡을 때도 있다. 그러나 바다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생명을 잃거나 다칠 염려는 없다. 재테크에서도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최소한 원금을 잃는 일은 없다. 그런데도 통장에 현금이 있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이기지도 못한다. 어떤 경우가 닥치더라도 기다릴 수 있는 재정상태 또는 자산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앞으로 3년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은 평생의 부를 손에 넣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의 후회를 안게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누구나 다 아는 ‘나비효과’라는 것이 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지구 반대편의 토네이도를 만든다는 뜻이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을 보면서 지구 반대편의 토네이도를 상상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큰 부자가 된다. 버티기에 능한 사람은 나비를 본다.

세상이 참 혼란스럽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파도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파도를 바람이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파도 아래에는 해류가 흐르고 또한 해류는 대륙의 이동이 만들어낸다. 나비를 보는 눈, 그것이 당신의 재정상태 또는 자산구조를 어떤 경우에도 버틸 수 있게 만든다.

경제는 상상력이다. 투자와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태산처럼 느껴지는 장벽,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나비와 파도를 보면서 지구 반대편의 토네이도와 대륙의 거대한 이동을 상상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책의 매력은 몰입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는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책을 펼친 순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저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는 자산종류를 크게 위험자산, 안정자산, 안전자산 등의 3가지 자산으로 구분하고 이것들을 ‘기본 레시피’와 ‘추가 레시피’, ‘드레싱 코드’, ‘셋트 메뉴’ 등으로 세분화해 독자들이 자신의 재정형편에 따라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가 지난 20여 년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재테크를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의 버티는 기술을 파악하고 주식은 물론 글로벌 ETF와 펀드, ELS, 각종 배당주 투자와 리츠 및 TDF와 비트코인, 금, 달러, 채권투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자신의 재정형편과 투자기간 및 성향에 따라 선택하고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을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한마디로, 돈되는 책이다.

김광주 지음 / 솔로몬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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