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이게 대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최근 재출시된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재출시와 동시에 현재 포켓몬빵 인기는 가히 광풍이라고 할 만하다.

앞서 1998년 첫 출시됐던 포켓몬빵은 빵과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스티커가 무작위로 동봉된 추억의 제품이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재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하고 현재 전국에 7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물류차 도착 시간에 맞춰 편의점을 방문하는 ‘편의점 오픈런’, 개장시간에 맞춰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대형마트 오픈런’ 등 오픈런 행렬이 줄을 이을 정도다.

이 같은 열기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현재 포켓몬빵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SPC삼립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SPC삼립 측은 “현재 포켓몬빵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관련 생산설비를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있음에도 제품 구입을 원하시는 모든 분들께 원활히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 문제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품귀 현상에 이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일부 편의점 점포에서는 다른 제품과 묶어 판매하는 끼워 팔기, 단골 고객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시 포켓몬빵 구입을 가능하게 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특히 끼워 팔기를 행한 점포에 대해 한 언론에서는 ‘포켓몬빵 인질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여기서 판매자들이 한가지 알아야할 사실이 있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치졸한 행동을 하는 판매자들은 본인에게도 피해로 돌아온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욕심으로 인한 이러한 상술은 치졸하다 못해 저질스럽다.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판매자들은 사면초가를 자처하게 될 것이다.

잘못된 사례를 반복하지 않는 똑똑한 소비자가 돼야 한다. 이는 판매자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사례를 반복하지 않는 똑똑한 판매자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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