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70% 이하 물건 1013건 포함… 실수요자 관심 기대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캠코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4572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2986건을 공매한다.

1일 캠코에 따르면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로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2845건, 동산 141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1826건으로 가장 많다. 또한 아파트·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240건을 포함해 총 511건이 공매되고, 자동차 및 특허권, 상표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013건이 포함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입찰은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2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년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8335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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