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L그룹 제공)
(사진=HL그룹 제공)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HL그룹의 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 공동 참가한다.

8일 HL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양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Imagine Every Move)’을 주제로 CES 혁신 어워드 수상 제품과 함께 일상 속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펼쳐낸다. 부스는 오픈 스테이지로 꾸몄다. 폭 10미터, 높이 4.5미터에 달하는 LED 스크린을 정면에 설치해 양사의 현재와 미래가 담긴 CES 스토리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각 사별로 HL만도는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파키(Parkie)를 선보인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주차 로봇인 파키는 장애물, 주행로, 번호판 인식은 물론, 주차 차량의 크기, 무게, 형태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첨단 발렛 주차 로봇이다. 파키를 사용할 경우 기계식 주차 대비 최대 30퍼센트의 주차 면적 축소가 가능하다. HL만도가 첫선을 보이는 데이터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마이코사(MiCOSA) 역시 주목할 만하다.

HL클레무브는 비틀(Beetle)을 통해 일상에 한층 더 다가갈 계획이다. 내 손안의 레이더 비틀은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하고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휴대용 인식 센서다. 에어팟 크기의 소형 기기지만 감지 거리는 최대 20미터에 달한다. 사용자는 비틀의 실시간 감지 반응을 통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비틀은 이번 CES 출품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Mobile Devices, Accessories & Apps),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또 하나의 혁신상을 받은 타이어 싱크(Tire Sync)는 타이어 마모와 온도 감지를 넘어, 차체 하중이나 노면 상태 등을 인지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 포트홀 등 도로 위 위험 요소를 감지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L클레무브는 타이어 싱크의 상용화를 글로벌 타이어 업체와 협의 중이다.

이 밖에도 HL클레무브는 고성능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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