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 분장 개그맨 김용명, 제철소 누비며 현대제철 자원재활용 소개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 일환… 네티즌들 긍정적 반응 폭발

[금융경제신문=최진승 기자] 현대제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수적이고 딱딱한 중후장대 기업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에게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서기 위해 시작된 SNS 마케팅이 예상을 뛰어넘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최근 현대제철은 자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자원재활용 활동을 일반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하기 위해 독특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예측불허의 애드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개그맨 김용명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수난의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의 콘텐츠로 최근 조회수가 급증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사진=현대제철 제공)

개그맨 김용명은 이 콘텐츠에서 한 마리 해달로 분해 자신의 애착조개를 찾기 위해 제철소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과정에서 현대제철이 수행하고 있는 자원재활용 활동 등 다양한 ESG 사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게 된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우분(소똥), 패각(조개껍질) 등 자연폐기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버려지던 부산물인 슬래그를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독특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전체 콘텐츠는 5~10분 분량의 영상 총 3편으로 제작됐으며 각 편의 하이라이트와 주요장면을 숏폼 및 클립으로 제작해 다양한 형태의 편집본을 공개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는 ▲무한궤도 시리즈 ▲STEEL VIBE 플레이리스트 ▲브랜드 이야기 ▲채용 소식 ▲문화·예술·사회 ▲제철人 이야기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무한궤도 시리즈의 '철멍주의 시리즈'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열연, 냉연 등 철강 제조 공정을 5~6분 정도 가량 무한 반복되는 방식으로 여러편 선보였다.

콘텐츠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영상이 끝나지 않아서 중독된다”, “영상에서 철강을 만드는 직원들이 너무 귀엽다”, “다음편이 뭐가 나올지 궁금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친근한 연예인과 함께한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자사 양궁단과 개그우먼 김민경이 이색 양궁 대결을 펼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해 철의 친환경성과 회사의 경영철학에 대한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전개한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제작해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40번 이상 재활용되는 철의 지속가능한 특징을 예술작가와의 협업, 웹예능, 업사이클링 숏폼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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