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카드 제공)
(사진=현대카드 제공)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현대카드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개발한 ‘eco용기(이하 에코용기)’가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카드와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에코용기’는 음식 배달용 일회용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배달 음식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배달 음식용 용기다. 그동안 배달 음식 용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용기’는 음식(Food) 분야 중 패키징(Packaging)에서 수상했다. 특히 크기와 용량이 다른 사각 그릇 4개가 하나의 모듈로 조립되도록 디자인 해 배달의 안정성을 높인 점이 인정 받았다. 또한 용기별 색상을 다르게 제작해 바쁜 음식점 주방에서 색상을 통해 용기의 종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점도 눈길을 끌었다.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을 높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와 우아한형제들은 용기표면에 요철 패턴을 적용해 강도를 높이고 음식을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2020년 10월부터 에코용기 개발에 착수해 2년여 간 글로벌 연구 기관과 일회용기 시장 조사 및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600여개의 시안을 제작해 2500회에 달하는 강도·성형 테스트를 거쳐 에코용기를 완성했다.

현대카드는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t Awards) 2023 수상에 이은 또 하나의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더 의미가 크다”며 “잘 디자인된 그릇다운 그릇에 먹는 식사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에코용기가 배달음식에 대한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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