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사진=교보증권 제공)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사진=교보증권 제공)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재선임 안건 의결로 3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로 이석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020년 교보증권 대표 취임 첫 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 다음해는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달성해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교보증권은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박 대표 취임전인 지난 2019년 9609억원에서 2023년 1조8773억원으로 4년간 95% 증가했다.

올해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위해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해 안정보다는 변화에 무게를 싣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점 사업방향은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투자해 미래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중이다.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유지중이며 작년부터는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도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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