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비호감 2위는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 호감도 1위는 신한생명 성대규
글로벌빅테이터 6개 생보사 대표 평판 분석 … 올 3~5월 12개 채널 대상 관심도 등 조사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코로나19’ 연관어 7156건 ‘최다’ … 적극적 대응 한몫

사진설명 - 왼쪽은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오른쪽은 신한생명 성대규 대표
사진설명 - 왼쪽은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오른쪽은 신한생명 성대규 대표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생명보험사 상위 6개사 대표들의 평판을 빅데이터로 조사한 결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긍정율서 부정율 뺀 값 순호감도 … 신한생명과 교보생명 호감도는 7.5배 차이

5일 글로벌 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기관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주요 6개 생명보험사 대표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요 생명보험사 대표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와 호감도 그리고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연관어들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중 호감도 지수는 12개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여론이라는 점에서 회사 대표의 평판은 매우 중요한 수치다.

사진설명 - 상위 6개사 생명보험사 호감도
사진설명 - 상위 6개사 생명보험사 호감도
출처-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에 글로벌 빅데이터연구소는 호감도는 언론과 소비자 평판에 대한 것으로 이미지가 좋을수록 긍정율이 안 좋을수록 부정율이 올라가고 긍정율에서 부정율을 뺀 나머지는 순 호감도로 분류했다.

이렇게 하자 신한생명 성대규 대표의 긍정율은 77.36%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 70.32%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사장이 2위, 3위는 65.66%를 기록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였다.

반면 부정율 1위는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으로 29.74%를 기록했고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는 22.90%로 2위, 3위는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으로 13.67%를 보여줬다. 긍정율이 1위인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에 대한 부정율은 3.96%로 신창재 회장보다 7.5배 차이 났다.

재밌는 점은 대표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의 순호감도가 5위를 차지한 점이다. 이는 오렌지라이프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정문국 대표보다 순호감도에서 12.94%나 차이 났다는 점이다.

지난 3월 19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전영묵 대표가 고작 임기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이처럼 비호감도 높은 이유는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책임을 가진 전 대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던 데다 암 보험 피해자들의 투쟁이 겹친 결과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부 긍정글이나 부정글이 기관 대표와 연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 트렌드 파악에는 참고 자료가 된다.

◇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코로나19’ 연관어 7156건 ‘최다’ … 적극적 대응 한몫

사진설명 - 주요 생명보험사 대표 연관어 비교
사진설명 - 주요 생명보험사 대표 연관어 비교
출처-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한편 코로나19 확산기를 겪은 최근 3개월 동안 언론과 소비자들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총정보량을 의미하는 관심도에서 신 회장이 1960건으로 가장 많았던 탓이다.

그 다음은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로 1197건,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가 1185건으로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로 1096건을 차지해 재임 2개월 만에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꼴찌는 465건을 기록한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대표였다.

그렇지만 이들 중 정작 코로나19 관련 단어로 가장 많이 언급 된 인물은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로 7156건으로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주 언급 된 단어에는 치료센터, 의료, 착한 마스크 순이었다.

이는 여 대표가 한화생명 연수원을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숙소로 제공하는 등 국가적 재난에 적극 대응하는 점을 높게 평가한 탓이다.

이에 대해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생보업계 대표들의 코로나19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 된다”면서 “감염병 조기 종식을 위해 설계사 등 대민 창구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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