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말실수로 후회할 때가 많다. 어떤 사람은 별 생각 없이 건넨 한마디 때문에 마음에 드는 여성을 놓치고, 어떤 사람은 은연중에 말을 놓는 습관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잃기도 한다. 마음속에 담은 말을 왜곡 없이 진심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리음스피치 이주리 대표는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주지 않는 말의 결>을 통해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대안을 제시한다. 10년 동안 스피치 컨설팅을 하면서 실제로 접한 사례들을 모아 분석한 대화법을 정리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말실수들에 대해 어떻게 바꾸면 좋은 말감각을 기를 수 있는 지 세세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를 잘못 이해한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막힘없이 언변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목적에 맞게 적절한 말을 건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칭찬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오히려 기분이 나쁘다거나, 상대를 위로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고를 한다면 결코 관계가 좋아질 수 없다. 따라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다. 또 하나 오해하는 것은 말감각은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는 좋지 않은 말습관을 깨닫는 순간부터 빠르게 개선할 수 있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은 말감각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주리 지음/ 밀리언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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