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어려운 시기… 기업가정신 갖고 발전 위해 앞장 기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동국대와 함께하는 ‘건설경영CEO과정’ 2기 두 번째 강의를 개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은재 이사장, 장석명 감사 등 전문조합 임직원을 비롯해 건설경영CEO과정 2기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건설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니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라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건설산업의 주축인 여러분들께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건설산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때로는 있는 걸 부숴 다시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혁신의 과정이기에 과거 건설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국가경영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대통령 시절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기업 간 경쟁하듯 국가를 경영한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플러스 성장률 기록,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원전 수출 등 많은 성과를 얻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업가정신의 핵심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의 기업을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철저하게 내 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야 말로 사회의 일원인 직원들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수 있기에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답했다.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하고 사장으로 퇴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최종면접 당시 정주영 회장의 ‘건설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건설업은 창조”라는 답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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