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 저출산·고령화 시대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 필요”

1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1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동국대와 함께하는 ‘건설경영CEO과정’ 2기 세 번째 강의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이은재 이사장, 박성진 전무이사 등 전문조합 임직원들과 건설경영CEO과정 2기 7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상우 장관은 “미래 세대에게 지금과 같은 평화로운 세계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변화의 물길을 타고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며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저성장 문제가 사회의 화두인 상황에서 건설산업에서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견해, 사고, 인식의 틀을 깨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를 건설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의 핵심으로 꼽으며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땅에 40년 전 지어진 15층짜리 아파트가 있는 것 보다는 30층, 40층짜리 고층 아파트를 짓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가가치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측면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도심 외곽에서 출퇴근 시간이 편도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살게 하기 보다는 도심 같이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주택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외에도 ▲교통인프라 지하화 ▲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통한 공간 이용의 효율성 제고 ▲분양‧전세주택에서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환 ▲고속철도(GTX) 등 교통 수단 전환 ▲단순 도급공사에서 투자 개발형으로 해외건설의 전환 등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강연했다.

전문조합의 건설경영CEO과정 2기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건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조찬강연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강 이명박 전 대통령, 3강 박상우 장관의 강연에 이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종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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