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PG계열사 토스페이먼츠 공식 출범
LG유플러스 PG사업부문 인수해 설립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토스가 전자지급결제대행(PG·Payment Gateway)계열사 토스 페이먼츠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으로 PG사업에 뛰어든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PG사업부문 인수를 결정한지 약 8개월여 만으로 규모가 300조가 넘는 PG시장의 태풍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PG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가 공식 출범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PG사는 온라인 상거래에서 온라인 쇼핑몰과 카드사 및 은행 간 거래를 중계하고 결제 솔루션 구축, 대금 정산 등을 수행한다. 오프라인 상거래에서 밴(VAN)사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수익을 내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PG사업 시장에서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LG유플러스 등 상위 3개사가 60%가 넘는 점유유을 확보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문을 토스가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양사는 지난 해 12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그 동안 업무 인수 인계 등 후속작업을 진행해 왔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 등을 모두 인계받아 곧바로 PG업계 상위권 사업자로 출범하게 된다. 

토스페이먼츠는 기존 PG사가 수행하던 역할의 범위와 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새로운 가맹점 정책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가맹점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둔다.

우선, 신규 중소 가맹점의 결제 정산 주기는 업계 평균 7영업일에서 2영업일 수준으로 대폭 줄고  가맹점 결제 연동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2주에서 당일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규 소규모 창업자에 대해 PG가입비 무료 정책, 가맹점 보증보험 무료 가입, 정교한 매출 분석등 기존 PG와 차별화 된 가맹점 서비스가 도입된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해외에서는 스트라이프 같은 핀테크 기반의 PG사가 등장하며 시장을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면서 "토스페이먼츠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결제 경험을 선사하고, 가맹점의 사업 성장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토스의 기술과 사용자 경험 중심의 DNA를 바탕으로 국내 전자결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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