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 이어 영업·구매까지…카카오워크에 SAP 솔루션 탑재

이성열(왼쪽) SAP코리아 대표이사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사진=SAP코리아)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세계적 기업용 SW기업 SAP코리아는 9일 자사 최대 연례 IT 콘퍼런스인 SAP 사파이어 나우(SAP SAPPHIRE NOW)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지능형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최고경영자는 이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지능형 기업’이란 주제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기업 혁신에 필요한 요소와 지능형 기업으로의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지능형 기업 전환으로 비즈니스 민첩성과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고, 지능형 기업 네트워크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SAP의 전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인공지능(AI) , 업무 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SAP코리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온라인간담회를 통해 업무협약실을 갖고 양사가 공동 혁신 노력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에 SAP의 솔루션을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보내듯 손쉽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기안·결재 등의 업무를 카카오워크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SAP와의 협력을 강화해 모든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라며 “SAP가 제공하는 훌륭한 솔루션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해서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는 “SAP는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동 혁신을 이뤄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각 기업에 맞춤화되고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AP 코리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공동 혁신을 바탕으로 비대면 업무 환경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비즈니스를 잘 운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에 이어, 향후에는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SAP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 처리, 비전, 번역 등 다양한 AI 엔진·기술을 SAP BTP에 제공해 한국어 기반 대화형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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