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확진자 1577명, 해외유입 28명...종전 일요일 기록보다 51명 많아
수도권 비율 74.6%로 압도적...추석 연휴 방역 비상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05명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기준 집계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맞아 이동량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05명은 전날(1910명)보다 305명 줄어든 수치이나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15일의 1554명이었다.

19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77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177명으로 74.6%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49명, 부산 47명, 전북 38명, 대구·경북·충북 각 35명, 충남 33명, 광주 32명, 경남 30명, 강원 29명, 울산 14명, 세종 9명, 제주 8명, 전남 6명 등 총 400명으로 25.4%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5명), 경기(4명), 광주(3명), 경북·경남·제주(2명), 울산·충북·충남(각 1명)으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집계 2천409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32명이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이 이어지면서 연휴 이후 전국적 재확산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5% 이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지역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연휴기간 중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이동 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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