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3대 신용펑가사, 한국은행 이어 OECD도 올해 4%대 경제성장률 전망
2020년~2021년 우리나라 평균 성장률 1.6%로 3위...G20 중 상위

(사진=OECD)
(사진=OECD)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2.2%로 끌어올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4.0%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델타 변이 확산 영향 등으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0.1%p 하향 조정되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출 호조세, 2차 추경 등의 정책 효과가 반영되며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전망으로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OECD는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4.0%로 수정했는데 이는 지난 5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 4.3%, 3대 신용펑가사(S&P, 무디스, 피치) 4.0%, 한국은행 4.0%에 이어 OECD까지 가세해 주요 기관이 올해 4%대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2020년~2021년 평균 성장률의 경우 우리나라(1.6%)는 중국, 터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상위를 기록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1% 상향했는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 모두를 상향 조정한 경우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 4개국이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위기 극복 과정에서뿐 아니라 위기 후에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OECD는 G20 국가의 수정 물가 전망도 별도로 발표했으며 올해 G20 국가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5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3.7%로 조정됐다.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확대된 것과 관련하여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 올해 물가 전망(2.2%) 역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면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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