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수채화 전시회 열어 … 서울 최세영갤러리

사주명리학자 호호당 김태규 씨 (사진=곽호성 기자)
사주명리학자 호호당 김태규 씨 (사진=곽호성 기자)

[금융경제신문=곽호성 기자] 사주명리학자 호호당(好好堂) 김태규 씨가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최세영갤러리에서 사마손, 정직성 화가와 같이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호호당(好好堂)은 김태규 씨의 호(號)다. 김태규 씨는 사주명리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주식투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태규 씨는 사주명리학 강의를 하면서 주식투자 강의도 같이 하고 있다.

김태규 씨는 ‘자연운명순환학’이란 독자적 사주명리학 이론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자연운명순환학의 핵심은 인간, 국가, 기업 등의 운명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로 구성돼있다는 것이다. 계절은 각 15년씩이며 봄이 가장 힘들고, 가을이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한 해에 절기(節氣)가 있는 것처럼 인간, 국가, 기업도 절기가 있다.

입춘은 바닥점이며 입추와 한로는 좋은 시점이다. 인간의 소만부터 소설까지 30년은 호시절(좋은 시절)이며 소설 이후부터 입하까지는 힘든 시절이다. 김태규 씨에게 사주상담을 받으면 자신이 인생의 어느 절기에 와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면 되는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김태규 씨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다. 그는 본래 은행원이었다. 은행에서 근무하다 ‘이대로 가면 삶이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서울로 돌아와서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면서 주식투자를 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전후에 선물투자를 해서 200억 원을 벌었다. 그러다 큰 손실을 입었다. 물질적‧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사주 상담을 시작했다. 이후 수만 명의 사람들이 그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에게 상담을 받은 사람 중에는 대기업 회장이나 유명 인사들도 많이 있다.

또 김태규 씨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주식투자 강의도 하고 있다. 그는 주식투자 강의에서 ▲각 이평선의 관계 파악을 통해 증시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 ▲ 주식과 증시의 고점과 바닥을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해준다.

호호당 김태규 씨의 그림 ‘곡성 태안사 능파각’  (사진=곽호성 기자)
호호당 김태규 씨의 그림 ‘곡성 태안사 능파각’ (사진=곽호성 기자)

그는 지난해 첫 전시회를 열면서 화가로 데뷔했다. 그는 만 65세에 화가가 됐으며 어릴 때 가졌던 화가가 되겠다는 소원을 60년만에 이뤘다. 김태규 씨는 주로 수채화를 그리고 있고, 전시회도 수채화로 하고 있다.

김태규 씨는 수채화를 그리는 이유에 대해 “본래 그림 연습을 할 때 비싼 유화 대신 저렴한 수채화로 했다”며 “사실 수채화가 난이도가 높으며, 어려운 만큼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본래 물을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며 “수채화는 유화와 다르게 작업공간이 작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화는 기름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작업공간이 넓어야 한다. 그리고 수채화는 종이에 그리기 때문에 오래 보존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종이도 장기 보관에 지장이 없다.

김태규 씨는 “자연운명순환학 철학이 그림에 들어간다”며 “4계절을 많이 그리며, 기본적으로 그림의 주제가 자연순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 안으로 일본에 가서 활동할 계획이다.

김태규 씨는 “내 그림값은 비싸지 않다”며 “자연운명순환학을 그림으로 항상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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