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부자와 다른 뉴리치 특성 감안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삼성증권 The SNI센터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The SNI센터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삼성증권이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 전담조직 ‘The SNI Center’를 오픈했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오픈한 ‘The SNI Center’는 강남파이낸스센터 25층에 위치하고 있다. 벤처, 스타트업 등 뉴리치로 불리는 성장기업 임직원들 대상의 영업을 통해 초부유층 자산관리 2.0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금융사의 초부유층 자산관리가 자산증식·관리에 중점을 둔 전통부자들(Old Rich)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며 “그러나 최근 벤처, 스타트업 등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의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부유층, 이른바 뉴리치(New Rich)가 크게 늘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은 벤처·스타트업 기업 오너 등 뉴리치 보유 자산인 뉴머니가 올드머니 대비 2배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전체 부유층 자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이 주도하는 초부유층시장을 2.0시대로 명명한 이유는 이들의 요구 자체가 기존 초부유층 고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기존 부유층들은 안정적 자산관리, PB와의 친밀함 등에 가치를 부여하지만 뉴리치들은 상대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지원받을 수 있는 폭넓은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 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이에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IB들은 이 같은 뉴 리치의 특성에 맞는 전담팀을 신설해 발빠르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또한 지난 2010년부터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자산관리를 시작하며 쌓아 올린 가장 많은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리치 전담 지점인 The SNI Center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

The SNI Center는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자금조달, 사업확장, 지분관리, 자금운용 등의 기업 성장 단계별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인재개발, 제도 운영과 같은 비금융분야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The SNI Center는 뉴리치와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며 기업금융에 강한 인력으로 구성해 고객과 눈높이를 맞췄다. 기업별로 각기 다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 대표 경영진, 연기금 등 각종 기관 투자자에 대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11명의 PB를 배치했다. 이들은 뉴리치 고객과의 접점에서 비상장 펀딩, 임직원 스톡옵션제도, IPO 등 신흥기업 오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해 본인 역량 뿐 아니라 사내외 전문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커미티가 The SNI Center를 지원한다.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는 물론 리서치, IB, OCIO, 연금컨설팅 전문가도 합류해 법인의 자금 조달부터 운용, 임직원의 자산관리까지 경영인의 고민 전 영역에 걸쳐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신흥부유층 고객들은 기업지분이나 스톡옵션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성향인 경우가 많고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도 프라이빗 딜 등 나만을 위한 차별화된 투자기회, 경영관리 등 관심의 영역이 정말 다채롭다”며 “기존 전통 부유층 고객분들과는 결이 다른 이런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두 집결시켰고,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원포인트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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